영화리뷰

파이어프루프 사랑의 도전 이혼 위기 극복

이지마찌 2022. 12.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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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프루프 (Fireproof, 2009) 다음영화

이혼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주인공 캘럽 홀트는 소방대장입니다. 화제 속에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동료들을 아껴주는 듬직한 대장입니다. 위험한 사건 현장에서 무엇보다도 동료들의 안전을 중요시하며 팀원들에게 팀워크를 강조합니다. 일터에서는 대장으로써 인정과 존경을 받으며 보람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집에만 오면 그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 아내와의 관계가 순탄하지 않아서입니다. 언제부터 잘못된 건지 알 수 없지만 둘의 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험해 보입니다. 아내 캐서린도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직장생활은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자신감 넘치고 사교적인 그녀도 집에만 오면 표정이 변해버립니다. 직장에선 친절해 보였지만 집에서는 무뚝뚝하고 차갑고 쌀쌀맞습니다. 결국 둘 사이에 큰 다툼이 일어나고 캐서린은 이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캘럽은 아내가 왜그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어서 더 화가 납니다. 

이런 캘럽에게 아버지는 '사랑의 도전'이라는 책을 선물하며 매일 1장씩 읽고 실천해보라고 권합니다. 캘럽은 썩 내키지는 않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1장씩 실천해 봅니다. 하지만 아내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처음엔 책에서 하라는 내용을 억지로 실천하다가 조금씩 변화가 되기 시작한 건 다름 아닌 캘럽 본인입니다. 캘럽의 마음의 변화가 시작되니 행동에서도 진정한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고 캐서린은 혼란스러워합니다. 끝까지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캐서린의 굳게 닫힌 마음이 결국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불에 타지 않는 방화벽

소방관으로서 인명구조에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캘럽이 결혼 생활에 있어서는 무기력함을 보여줍니다. 동료중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캘럽의 상황이 안타까워서 조언을 하지만 그런 진심 어린 조언을 받아들이기엔 자존심이 너무 셉니다. 많은 부부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관계 속에 크고 작은 갈등이 있고 어떤 부부들은 그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점점 키워서 결국 가정이 깨져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목 '파이어프루프'는 '방화벽', 혹은 '불에 타지 않는'이라는 뜻입니다. 화제가 더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벽이나 불에 타지 않는 소재들이 필요하듯 결혼생활도 타버리지 않도록 지키고 방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이어프루프'의 또 다른 의미는 '열을 잘 견디는'이라는 뜻입니다. 결혼 생활도 어떤 갈등이나 위협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부부가 서로 노력하고 지켜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밖에서는 성공 혹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타인과의 관계도 공들여 쌓아 가지만 집에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가까운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지 못하는 사람은 밖에서 하는 일도 결국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기혼이라면 부부관계, 미혼이라면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결혼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 전에는 이 사람과 같이 살 수만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 라는 마음으로 결혼을 합니다. 연애시절엔 만나면 같이 있는 시간이 이렇게 행복한데 결혼해서 매일매일 같이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면 그 환상은 다 깨져버린다고 많은 부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결혼은 현실이고 일상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애시절엔 만나면 맛있는 음식 먹고 카페에 가고 영화를 보고 즐거운 일만 하면 되지만, 결혼 후에는 집 안에서 일어나는 하기 싫은 일들도 함께 해 나가야 하고 일상을 사는 방식이 서로 달라서 갈등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서로 달라서 생기는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상대방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서운한 감정과 원망스러운 감정이 쌓여서 관계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혼도 비즈니스처럼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기분이 나쁘다고 감정이 좀 상했다고 사업 관계를 깨버리고 비즈니스를 망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결혼도 비즈니스처럼 문제와 갈등은 해결해 나가고 새는 부분은 막아주고 실수는 바로잡아 가면서 키워가야 하는 것입니다. 영화 속 캘럽처럼 사랑의 도전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위기에 놓인 결혼생활도 극복할 힘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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