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 수상작을 보고 찾아오는 뜻밖의 피로감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최고 상을 받았다는 작품을 큰 기대감을 안고 찾아보았다가, 러닝타임 내내 밀려오는 지루함과 난해함에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대사는 거의 없고 카메라가 한 대상을 수 분 동안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거나, 인과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기묘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날 때 관객은 "내가 영화를 볼 줄 모르는 걸까?" 하는 자책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저 역시 평론가들의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보고 도전했다가, 영화 중간에 까무러치듯 졸고 나와서는 줄거리 해석 글을 뒤늦게 찾아보며 겉핥기식 리뷰를 쓰던 부끄러운 시절이 있었습니다.대중성과 상업성을 지향하는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흔히 '예술 영화(Art 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