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할리우드 문법에서 벗어나는 즐거움우리가 평소에 소비하는 영상 콘텐츠의 대부분은 미국 할리우드나 영미권, 혹은 국내에서 제작된 대작들입니다. 거대한 자본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나 익숙한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는 분명 편안하고 친숙한 재미를 줍니다. 하지만 매번 비슷한 전개 방식, 어디서 본 듯한 히어로물의 공식, 뻔한 결말에 지쳐 문득 새로운 자극을 갈망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저 역시 한동안 알고리즘이 권하는 메인스트림 영화들만 소비하다가 묘한 정체기를 겪었고, 우연히 자막의 장벽을 넘어 아시아, 남미, 북유럽 등 이른바 '제3세계 영화'들을 접하며 영화를 보는 시야가 완전히 넓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봉준호 감독이 시상식에서 말했듯 1인치의 장벽이라 불리는 자막을 뛰어넘으면 우리는 훨씬 더 다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