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거치대 위에 올리는 식사 시간의 의식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혼자 저녁 식사를 차려낼 때, 혹은 주말에 배달 음식을 기다릴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스마트폰이나 태럽릿을 식탁 위에 세팅하는 일입니다. 이른바 식사 시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밥 친구 콘텐츠'를 고르는 과정이죠. 저 역시 한때는 밥을 먹으면서 몰입감이 높은 범죄 스릴러나 복잡한 세계관의 SF 시리즈를 틀어놓았다가, 긴장감 때문에 정작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른 채 체할 것 같았던 경험이 있습니다.식사 시간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 필요한 영상은 뇌를 강하게 자극하는 대작이 아닙니다. 중간부터 보아도 흐름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고, 등장인물들의 사소한 말장난에 무심코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